홋카이도, 지난달 집단 감염 사례 30여 건 속출
오사카·아이치 등 다른 지역도 증가세 두드러져
도쿄, 하루 평균 200명 가까운 확진자 이어져
日 정부, 코로나 관련법 개정…내년 1월 입법 추진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역 주민들의 전국 여행이 본격화한 지난달부터 홋카이도 등 지방에서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유수의 관광지 홋카이도는 지난달 24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60명을 처음 넘어선 뒤 31일에는 8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70여 건 중 절반 가까이가 지난달에 몰렸습니다.
[스즈키 나오미치 / 홋카이도 도지사 : 감염이 이보다 더 확산하게 되면 도민 여러분에게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등 강력한 조치도 부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사카와 아이치 등 다른 지방도 눈에 띄게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도쿄에서도 하루 평균 200명 가까이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지난 9월 10일 모니터링 회의가 열린 이후 증감을 반복해가면서 1주일에 천 명을 넘는 높은 수준의 추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도쿄 주민들에게도 국내 여행을 할 때 절반을 할인해주는 캠페인이 적용되면서 전국적인 이동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겨울을 앞두고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코로나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와 감염 정보를 공유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기초자료를 취합하는 것도 늦고 오류가 속출했던 점을 보완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이 정부임을 명확히 해 지난 4월 긴급사태 당시 빚어진 지자체와의 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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