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2일) 구치소에 재수감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며,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진료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내일(2일) 구치소에 다시 수감됩니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검찰이 형 집행 절차에 들어가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반쯤 서울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먼저 출석합니다.
이후 법무부 호송차가 아닌 검찰 수사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함께 이동할 예정입니다.
자택 앞 또는 검찰청이나 구치소 앞에서 별도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될 곳은 2018년 3월 구속영장 발부 때부터 이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동안 생활한 적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독방에 수용될 전망입니다.
미결수와 기결수가 수감되는 곳이 달라 방 위치 자체는 다르지만, 크기만 보면 화장실까지 포함해 13.07㎡, 3.95평 정도였던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감 뒤엔 분류심사가 진행됩니다.
개방 처우 S1부터 중 경비 처우 S4까지의 등급을 정한 뒤 그에 맞는 경비 등급의 교도소가 배정됩니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구치소가 아닌, 기결수들이 생활하는 교도소로 옮겨지는 겁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다른 수용 시설에서 치료가 어려워 보일 경우, 최서원 씨와 마찬가지로 일단은 급한 치료를 먼저 동부구치소에서 받은 뒤 등급에 맞는 교도소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수감되면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옥살이를 한 1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16년의 형기를 채워야 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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