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소 들어선 이태원…방역수칙 위반 업소도 적발
[뉴스리뷰]
[앵커]
핼러윈 축제가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속한 확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젯밤 클럽 등 유흥시설이 많은 이태원에서는 대대적인 단속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에 검문 시설이 등장했습니다.
"핸드폰에 방역(했다는) 표시로 이 스티커 붙이면 어느 업소에 가셔도 열체크 안 하셔도 돼요."
출입 기록을 남기기 위한 QR코드 인식 장비와 체온 측정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부스를 통과해야 출입이 되는 것입니다.
"인증됐습니다."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인증의 의미로 용산구 마크가 찍힌 마스크를 주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신 손님들을 위해서 안전을 위하고, 우리가 이태원에서 코로나19를 미연에 방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주요 대형 클럽들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분위기 속에 평소 금요일보다 방문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QR코드 확인 문제를 놓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바쁘니까 이걸 찍을 시간이 없어요) 바쁘셔도 찍어야 해요. 여기서 그러면 확진자 나오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도 속속 적발됐습니다.
"조리종사자나 영업주는 100% 마스크를 껴야 해요. 주방장님인가요? 마스크를 아예 안 끼고. (아니에요. 잠깐…) 잠깐이 아니고 계속 찍어봐도 안 껴요."
영업형태가 갑자기 바뀐 업소도 발견됐습니다.
"계속 클럽들이 집합금지로 영업을 못 했잖아요. 그러니까 일반 음식점으로 영업형식을 바꾼 것 같아요."
당국은 오늘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더 많은 사람이 이태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속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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