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강등도 아직 모른다…K리그 운명의 주말
[뉴스리뷰]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이 이번 주말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짓습니다.
치열한 순위싸움에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서 쉽게 예측할 수 없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부 리그로 떨어지는 팀은 토요일에 결정됩니다.
지난해 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과 함께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인천, '생존왕'이라는 별명답게 올 시즌도 잔류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왔습니다.
인천은 꼴찌지만, 부산·성남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아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 주인공은 바뀔 수 있습니다.
경우의 수는 복잡합니다.
인천은 서울을 이기면 무조건 생존, 패배하면 무조건 강등입니다.
인천이 승리하면 부산과 성남의 단두대 매치에서 패한 팀이 강등됩니다.
인천이 서울과 비길 경우, 부산-성남전이 무승부로 끝나면 인천이 강등되고 승패가 나오면 패한팀과 골득실을 따져야 합니다.
일요일에는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울산은 전북에 승점 3점을 앞서 있었지만, 마지막 포항전에서 1대 4 충격패를 당하며,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올 시즌은 정반대 상황, 전북이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울산을 꺾은 전북이 승점 3점을 앞서 있고, 골 득실에서는 밀려있습니다.
전북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겨야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고, 전북이 패하고 울산이 광주에 이기면 골 득실을 따지게 됩니다.
'라이온킹' 이동국의 고별무대이기도 한 마지막 경기.
"마지막 한 경기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마지막까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런 선수로서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이동국이 통산 8번째 우승컵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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