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3개월 만에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수출 회복 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소비도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경기 개선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는 지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 합니다. 오인석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에도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달 우리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전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2.3%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이 늘며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은 부진했습니다.
소매판매도 추석 명절효과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과 의복 등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전월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 영향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통계청은 생산과 소비·투자 3개 지표가 6월 이후 3개월 만에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째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으로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분기 GDP 속보치와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 등 경제지표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며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경제지표로 볼 때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향후 경기 예측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외 주요국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향후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수 진작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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