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유해발굴 사전작업만 2년째…남북 공동은 언제?

2020-10-29 1

DMZ 유해발굴 사전작업만 2년째…남북 공동은 언제?

[앵커]

강원도 철원군 일대 비무장지대에서 진행 중인 우리 군의 유해 발굴작업이 내달 마무리됩니다.

2년간 2,300여 점의 유해를 찾았는데요,

'9.19 남북군사합의'로 공동 작업을 약속했던 북한은 2년 넘게 무응답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업이 다음달 마무리됩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130여구로 추정되는 300여 점의 유해를 발굴했고, 이중 30여구는 한 사람의 신체로 추정할 수 있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시작해 2년간 2,335점의 유해, 8만5천여 점의 유품이 확인됐습니다.

애초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 공동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북측은 시작부터 실무작업에 응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 군은 단독으로 2년간 유해발굴 사전작업을 진행한 겁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하루빨리 남과 북이 공동발굴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군사대비태세를 갖춘 다음에 9.19 합의 이행을 준수하면서 북이 거기에 호응해 올 수 있도록 하고… 여러분들 하는 일이 정말로 국가적인 대업을 완수하는데 큰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역시 북측의 호응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유해발굴의 세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북측의 호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언제든 공동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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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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