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검사 챙기기 나선 윤석열...추미애-검찰 갈등 고조 / YTN

2020-10-29 0

윤석열 검찰총장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지방검찰청 순회를 재개하며 일선 검사들 격려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자신을 공개 비판한 검사의 비위 의혹 관련 기사를 SNS에 올리면서 검찰 개혁만이 답이라고 강조해 갈등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고검과 지검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지방 검찰청 순회를 8달 만에 다시 시작한 겁니다.

대검찰청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내년부터 시행되는 검찰개혁 사항에 대해 의견 수렴을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나도 여기서 과거에 근무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드려 주고 하려고 온 거니까….]

다만, 추미애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로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현장 검사들과의 접촉을 재개한 배경을 두고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대검차장을 지냈고,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최근 추미애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옵티머스 무혐의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를 찾아 강력 범죄 피해자 심리 치유 기관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장관은 민감한 현안에 관한 질문엔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제주 4·3 사건) 재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을 지금 연구 중에 있고요. 조만간 해법을 찾아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SNS에선 자신을 공개 비판했던 평검사를 겨냥했습니다.

해당 검사의 비위 의혹에 관한 기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검찰 내부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법무부가 소속 검찰청과 상의도 없이 일선 검사를 감찰관실로 차출한 걸 두고 박근혜 정부 '인사 농단' 같다고 꼬집는가 하면,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로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추미애 장관 지시에 따라 법무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채널A 사건 기록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감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지면서 검찰 내 반발도 커질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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