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8개월 만에 구치소로…만기출소 시 96세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8개월 만에 재수감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만기 출소하면 아흔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 선고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자택 앞엔 일찌감치 취재진이 몰렸고, 변호인들이 속속 도착하자 1인 시위를 하던 유튜버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명박 대국민 사과하라!"
이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입니다.
병원 진료를 이유로 이 전 대통령 측이 다음 달 2일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불구속 상태 피고인은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다음 날까지 출석하게 돼 있지만,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대 사흘까지 출석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형 집행은 이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서울중앙지검이 담당해, 이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으로 출석했다가 구치소로 향할 예정입니다.
보통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동부구치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지 8개월 만에 재수감되게 됐습니다.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1년간 수감 생활을 한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앞으로 16년간 옥살이를 해야 합니다.
올해 여든 살인 이 전 대통령이 만기 출소할 경우 96살이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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