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감염 누적 10만 명 넘어...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 / YTN

2020-10-29 1

2차례 대규모 확산 후 진정…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유흥가에서 다양한 시설·모임으로 집단 감염 확산
"연쇄 집단 감염 못 막으면 유럽처럼 급증 가능성도"


일본에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봄과 여름 두 차례 크게 확산한 뒤 진정됐지만, 이달 들어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중순.

그 뒤 9개월 넘게 지나는 동안 일본 내 누적 감염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천 7백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3-4월과 7-8월 대규모 확산기를 거쳐 진정된 일본 내 감염자가 이달 들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감염자 60명으로 일일 최다를 기록했던 홋카이도 등 이번에는 지방이 먼저 들썩이고 있습니다.

[스즈키 나오미치 / 홋카이도 지사 : 코로나19 경계 단계를 현재의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릴 것을 대책본부에서 의결했습니다.]

누적 감염자 3만 명을 넘은 도쿄에서는 지금도 하루 100-200명씩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유흥가 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로 집단 감염이 이뤄지는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오오마가리 노리오 / 일본 국제감염증센터장 : 병원 내 감염 또는 시설 내 감염 등을 포함해 수십 명 단위의 집단 감염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증가 비율이 다시 100%를 넘어서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더욱이 재확산 가능성이 큰 겨울을 앞두고 벌써부터 감염자가 늘어나자 일본 정부가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미 / 일본 코로나19대책분과회장 : (겨울에는) 난방을 켜고 좁은 공간에 있는 시간이 길고, 환기를 하려고 해도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연쇄적인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하면 유럽 등과 같은 폭발적인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의료 체제는 취약한 지방 도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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