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확정돼 구치소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여전히 취재진과 경비 인력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선고 전부터 자택 앞에 나온 유튜버들은 여전히 이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선고가 난 지, 네 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선고 전부터 몰린 취재진과 경비 인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보이는 인사들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간간이 보이는데요.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수석이나 실장급 인사들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11시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도착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아직 자택 내부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 이 전 대통령과 선고 이후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곳엔 지지자들도 없는 상황인데요.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하면서 집행 정지로 석방됐을 때, 지지자들이 밤늦은 시각에도 자택 앞에서 반겼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집 앞에서는 오전부터 한 남성이 바닥에 현수막을 깔고 승용차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자신을 유튜버라고 밝힌 이 남성은 큰 소리로 이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회와 별개로 자택 앞은 주차금지 구역이라 경찰은 차량 철수를 요구했는데, 남성이 거부하면서 한때 견인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은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로 담벼락이 워낙 높고, 현재 창문에는 커튼도 쳐져 있어 내부 분위기는 알기 어려운 상태인데요.
자택 출입구 2곳에 각각 경찰이 네 명씩 배치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법원 선고에 맞춰 투입 인력을 50~60명 수준으로 늘렸는데요.
오전 8시쯤부터 자택 앞에 통제선을 치고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경호상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원심판결이 확정되면 곧 이동할 수도 있었던 만큼 애초 이면 도로에도 지원 경찰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전 대통령 측이 재수감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에 따라 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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