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선고 뒤 측근들 모여…자택 차고 안으로 차량 도착
오전 11시쯤 '최측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도착
유튜버, 이 고문 출입 막으며 한때 충돌 상황 벌어져
경찰, 오전 8시부터 통제선 설치…안전사고 등 대비
서울 논현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곧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측근들이 자택으로 속속 모이는 가운데 시위자들은 사과를 촉구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대법원 선고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자택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을 듯한데 현재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대법원 선고 뒤 이곳 자택 차고 안으로 차량 여러 대가 속속 도착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40분 전쯤에는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자택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고문을 본 유튜버가 출입을 막으며 공범이라고 소리쳐 경찰이 부랴부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집 앞에서는 2시간 전쯤부터 한 남성이 바닥에 현수막을 깔고 승용차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자신을 유튜버라고 밝힌 이 남성은 차량에 '대국민 사과 없이는 구치소 독방도 없다'는 팻말을 붙이고 범죄 사실을 자백하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열흘 전에 20명 규모로 집회신고도 했다며 곧 차량 넉 대가 더 온다고도 밝혔는데요.
집회와 별개로 자택 앞은 주차금지 구역이라 경찰은 차량 철수를 요구했는데, 남성이 거부하면서 한때 견인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은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로 담벼락이 워낙 높고,
현재 창문에는 커튼도 쳐져 있어 현재 내부 분위기는 알기 어려운 상태인데요.
현재 자택 출입구 2곳에 각각 경찰이 네 명씩 배치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대법원 선고에 맞춰 투입 인력을 50~60명 수준으로 늘렸는데요.
오전 8시쯤부터 자택 앞에 통제선을 치고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경호상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원심판결이 확정되면서 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인 만큼 곧 근처 이면 도로에도 지원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집회시위 등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자택 앞 도로는 물론, 인근 교통도 통제할 방침입니다.
지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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