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위기지만 선방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의 요점입니다.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위기, 그리고 코로나였는데요.
한국이 코로나 국면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 555조 원 통과를 당부했는데요.
야당은 “자화자찬만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내년도 예산, 지금부터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은 내용,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38분 동안 이어진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이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효과적인 경제 대응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된데다, 한국의 신용등급 역시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란 최악의 경제위기 앞에서 재정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내년도 예산을 55조8천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본예산보다 8.5% 늘어난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책 기조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이 비판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도 임대차 3법 등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선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북 대화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또 공수처와 관련해 "출범 지연을 이제 끝내달라"라며 국회를 다시 한번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