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자택·화성 사업장 지나 수원 선영으로
반도체 공장 ’마지막 출근길’ 마치고 장지서 영면
운구 행렬 버스에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동행
이부진 사장, 버스 오르며 오열 터뜨리기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수원 가족 선산에서 영면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장지가 가족 선영이 있는 곳이라고요?
[기자]
운구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오전 8시쯤 반쯤 수원 선영을 향해 떠났습니다.
수원 가족 선산엔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들어 있습니다.
고인이 머물렀던 서울 한남동 자택 일대와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한 차례 둘러봤고, 지금은 마지막 도착지인 수원 선영으로 갔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 출근길'을 마친 뒤 영면에 드는 것입니다.
수원 선영은 삼성가의 윗대를 모신 곳으로서, 에버랜드 안의 선영과 함께 장지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차분하고 엄숙하게 고인을 보내드리기 바란다며 장지를 비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운구 행렬 버스에는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탔습니다.
맏딸인 이부진 사장은 버스에 타면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전 7시 20분부터 한 시간 정도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이수빈 삼성 회장의 약력보고에 이어 고교 동창인 김필규 회장이 고인과의 인연을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승어부'라는 말을 꺼내며, 창업자인 부친을 뛰어넘었다는 말로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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