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950년 6·25 전쟁 중 있었던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비행에 나섰습니다.
초음속 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편대는 어제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5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에서 추모 비행으로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해병 1사단이 국군과 함께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로 미군 4천500여 명이 전사하고 7천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전투는 미군 전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전투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고, 이 과정은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묘사됐습니다.
대한민국 무공 수훈자회는 2016년부터 매년 6·25 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한 장진호 전투의 영웅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박삼득 보훈처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주요 인사와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 등 보훈 단체장과 회원, 군 관계자,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장진호 전투 생존 참전 영웅인 장동욱 참전용사와 전사자 유족 5명은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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