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가 열렸다지만 아직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초고주파 대역에서 쓰이는 5G 스몰셀, 이른바 '작은 기지국' 기술을 개발해 진정한 5G 속도를 체감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5G 이동통신에 쓰이는 초고주파 대역은 파장이 짧아 도달 범위가 좁은 편입니다.
또한, 대기 중 산소와 수증기에 의한 신호 감쇄가 심해 기존 다른 이동통신 기술보다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한 게 단점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통신 반경은 작지만 적은 비용으로 5G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5G 스몰셀, 이른바 '작은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문정모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스몰셀연구실 : 5G 스몰셀 기술은 음영지역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전송 용량을 키워서 체감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초고주파 대역 지원 기술입니다.]
초고주파인 28GHz 대역을 지원하기 적합한 기지국으로, 낮은 송신 전력으로 높은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설치가 쉬워 구축 비용이 적은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산과 성능은 같은데 값싸게 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5G 장비 국산화와 상용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생생한 원격 수업이 가능한 5G 스마트 학교 구축 등 응용 범위도 넓습니다.
[나지현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스몰셀연구실장 : AR, VR 서비스, 특히 비대면 학교 서비스라든지 온라인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그런 서비스들에 활용될 수 있고요. 또 추후에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와 같은 5G 융합서비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5G 스몰셀 기지국은 전 세계 5G 기지국 시장 선점을 노리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의 차세대 기술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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