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등의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골프모임을 통해 3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골프 참석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코로나19가 전파된 건데요, 모임이나 행사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이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수강생 80명이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행사 뒤 스무 명 정도가 외부에서 식사했는데, 이 자리 참석자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들까지 모두 3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식당이나 식사 자리에서의 감염 전파, 그리고 골프장에서 운동 중에 감염 전파, 또는 골프장 내에서 다른 활동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 감염은 13명이 추가 확진됐고, 구로구와 경남 창원의 가족 감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군포, 여주 등지의 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도 2명, 3명씩 추가 환자가 나오며 집단 감염의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환자는 88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두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환자가 수도권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내 발생의 70 내지 80%가 수도권에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수도권이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사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이라며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모임이나 종교행사 등은 최대한 소규모로 치루거나 아예 모임 자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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