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면수업 속속 전환…'기대반 우려반'

2020-10-27 1

대학 대면수업 속속 전환…'기대반 우려반'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학들도 하나둘 강의를 대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로 복귀하는 것이 반갑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코로나 감염 우려에 불안함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면 강의가 다시 시작돼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캠퍼스.

학생들이 한가로이 교정을 거닐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못 본 사람들도 다 만나게 됐고, 과 사람들도 이제야 친해지게 될 수 있어서 이제 좀 대학생이 된 것 같아요."

음료를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마스크를 고쳐 올려 쓰는 등 저마다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방역 수칙도 잘 지켜주고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깐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 소재 사립대 중 한국외대와 한양대는 이미 대면 강의를 시작했고, 연세대와 서강대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반가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코로나 확산세를 무시한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니냐는 겁니다.

"2학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대면 수업을 실행하는 것은 혼란도 오고 위험성도 있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실제로 최근 성균관대 대면 수업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그런 것을 모르고 수업에서 또 다른 수업으로 계속 전파가 될까 봐 걱정하는…"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캠퍼스 방역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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