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등 가족모임 코로나 확산 비상…"모임 자제해야"
[앵커]
경남 창원에선 제사를 위해 모인 가족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제사 말고도 소규모 모임이 더욱 자주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되도록 이러한 모임을 줄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창원의 한 집에서 함께 제사를 지낸 가족과 친인척 등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 중 4명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내려온 30대 여성 A씨와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문제는 감염이 가족 모임 참석자들만 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과 접촉한 340여 명 중,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코로나19 발생 과정을 보면 가족 모임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생겼고, 식사와 술자리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2차 전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에서 내려온 A씨와 그 가족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 아니면 창원에서 먼저 감염이 발생했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제사 말고도 각종 소규모 모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사회적거리두기도 최근 1단계로 낮아지면서 코로나19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자칫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말연시이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소규모 모임도 늘어나고 어떠한 모임이든지 간에 특별히 식사가 동반되고 그러다 보면 코로나19 전파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한편 강원도 원주에서도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발생했습니다.
특히 원주의 한 식당 주인에게서 시작된 감염자가 8명에 달했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집 보조 교사와 초등학생도 있어 해당 어린이집이 임시로 문을 닫고 학교도 등교 중단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