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에 힘입어 우리 경제 성장률이 3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코로나 재확산이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등 4분기에도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3분기 1.9% 성장에 아쉽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수출의 선전에도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한 것이 뼈아프고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 폭 반등한 것은 위기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 위기 직전인 지난해 4분기 GDP를 100이라고 할 때, 현재 우리 경제는 97.4%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나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주요국 대비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했고,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4분기 우리 경제는 해외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 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유럽도 봉쇄 조치가 다시 추진되는 등 수출 여건은 불확실합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4/4분기는 방역 1단계 완화 등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개선 흐름 지속이 예상되나, 수출 측면에서는 글로벌 코로나 확산 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결국, 4분기 우리 경제는 거의 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 정도에 좌우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3분기에 우리 수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3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 했는데요. 과연 계절적으로 겨울에 접어드는 4분기에도 수출의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인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내수 진작과 수출 지원으로 4분기에도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하고, 재정 집행률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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