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방역 비상'…사각지대 집중 단속
[뉴스리뷰]
[앵커]
핼러윈과 주말이 겹치면서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요.
경찰이 지자체와 함께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엔 벌써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올 핼러윈은 예년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태원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이번 핼러윈 데이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은 선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가게 문 앞마다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걸려 있습니다.
수칙을 어기면 집합금지 처분이 내려지고, 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흥시설 내부 사정은 달랐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제재를 하지 않는가 하면, 제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손님을 받은 곳도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집중 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도 선제 조치에 나섭니다.
이번 주부터 유흥시설처럼 운영하면서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해 지자체 단속을 피해온 사각지대 단속에 주력합니다.
일반 음식점이 무대를 설치하고 춤과 노래를 허용하는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에 해당합니다.
핼러윈 전날인 30일부터는 서울 강남과 홍대, 이태원에 기동대 1대가 각각 배치돼 질서유지와 범죄예방에 나섭니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들은 관할 구청에 즉시 통보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수칙 단속뿐만 아니라 성범죄 등 범죄 예방 활동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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