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빈소에 문화계도 조문…“나라에 자신감 주셨다”

2020-10-27 2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사흘째입니다.

오늘은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채리 기자, 장례식 마지막 밤인데, 빈소 모습 전해주시죠.

[리포트]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앞인데요,

이른 오전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종교계와 체육·예술 분야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는데요,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법문을 읽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고인은 생전 독실한 원불교 신자였습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아버님을 잃은 것 같아."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회장님은 이 나라에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국제 어느 나라에 나가도 내가 한국인이다."

체육계에선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맡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 회장의 발인은 내일 오전에 진행되는데요,

장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구 행렬은 장지로 향하는 길에 서초 사옥과 삼성전자 수원 본사, 기흥 반도체 공장 등을 거쳐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이수철
영상편집: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