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폼페이오, 남아시아 4개국 순방 시작…'중국 견제'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 돌입했습니다.
대 중국 전략이 미국 대선에서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된 상황에,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까지 중국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26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30일까지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 대상국들의 공통점은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
인도는 국경 문제로 중국과 갈등 중이고, 스리랑카와 몰디브는 중국의 인도양 진출과 연계돼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막판까지 중국 견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마찬가지로 인도를 찾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인도 측과 위성 정보 공유와 무기 구매 등 국방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인도는 일본, 호주와 함께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4개국 협의체 '쿼드'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 끔찍한 전염병에 맞서 승리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있어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스리랑카와 몰디브, 인도네시아와도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미중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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