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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택배 노조 총파업…"수수료 인상 등 요구"
"3년간 배송 수수료 150원 삭감…물량은 늘어나"
"분류작업 낙후…상하차 비용까지 기사에 부담"
"대리점 수차례 교섭에도 결렬…본사가 책임져야"
롯데택배 기사 노조가 수수료 인상과 분류 작업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에서는 전국택배연대노조 롯데택배지부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 물류 터미널인 이곳에서 붉은 띠를 두르고 함께 구호를 외치며 회사의 노조 측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파업에 돌입한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택배 개수 별 수수료는 낮추면서 물량을 늘려, 과도한 업무를 시키고 있다는 건데요.
노조 측은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택배 기사들에게 택배 한 개당 968원 주던 배송수수료를 3년 동안 150원 가까이 단계적으로 삭감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량 자체는 늘어나 업무 부담은 커졌다는 겁니다.
또, 다른 택배사에 비해 분류작업과 업무 환경은 낙후되어 있는데 택배 물량을 싣고 내리는 상하차 비용까지 택배사 중 유일하게 기사에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각 대리점과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본사의 권한이라는 대답과 함께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총파업을 통해 롯데택배 본사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게 됐다는 겁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택배 혼선인데요.
파업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일단,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려할 정도의 큰 혼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국 롯데 택배 기사는 만여 명 정도인데,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건 민주노총 소속 롯데택배 노조원 250여 명이고, 수도권의 경우 전체 기사 5천여 명 가운데 1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합니다.
파업에 참여한 기사들은 비노조 기사들을 상대로 함께 행동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인데요.
일단 사측과 1차 교섭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파업을 위한 적법 절차가 필요한 만큼 파업 규모 자체가 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회사 측은 전체 기사의 2.5%...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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