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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은 뒤 사망 59명..."연관성 없어 접종 계속" / YTN

2020-10-26 6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이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틀 새 11명이 추가된 건데, 정부는 백신과 사망 사이 관련성은 없다며 접종 유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은 모두 59명입니다.

지난 24일 48명에서 11명이 더 는 겁니다.

남성이 33명, 여성이 26명이었는데 대부분이 70대 이상으로 52명에 달했습니다.

앞서 26명 사인을 분석한 것처럼 이번에는 20명을 추가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백신과 사망 사이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4개 제조번호 백신에서 사망자가 2명 이상씩 나오는 등 동일 제조번호 백신을 맞고 36명이 숨졌지만, 역시나 인과관계는 없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다만, 백신은 우리 몸에 항원 물질을 주사해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일부 이 과정에서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백신 접종 뒤 빨갛게 붓거나 통증, 발열 등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1,200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를 포함한 접종자 가운데 급성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같은 중증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숨진 사람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거나 부검에서 뇌출혈 등 다른 사인이 나온 만큼, 몸 상태를 잘 살핀 뒤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후 1시에서 3시, 따뜻하고 날씨가 좋을 때 예약해서 가장 본인 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하시고요. 접종하시고 나서는 적어도 30분 정도는 접종한 의료기관에서 머무시고요.]

접종을 계속하기로 한 정부는 독감 백신에 특별히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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