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병원성 AI 검출에 양계 농가 '비상'...방역 안간힘 / YTN

2020-10-26 0

국내에서 2년 8개월 만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철새 도래지와 농장에 대한 소독과 차단을 강화하고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이 굳게 닫힌 양계 농장 주변으로 생석회가 뿌려졌습니다.

방역 차량은 하천 주변을 돌며 소독약을 뿌리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갈대숲에는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들입니다.

천안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곳 주변에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출입자 관리에 나섰습니다.

양계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하천 주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뒤 한 달 전후로 피해 농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충남 천안시 양계 농민 : 조금 많이 조심스러워요. 한번 터지게 되면 입식 자체를 거의 7~8개월 못하게 되다 보니까 전에도 어려웠지만, 더 어려워질까 봐. 그게 가장 많이 겁나는 거예요.]

다음 달로 예정됐던 AI 방역대책은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남은 볍씨들을 먹으려고 모여드는 철새를 막기 위해 수확이 끝난 논은 갈아엎기로 했고, 철새를 쫓아내는 레이저도 동원됐습니다.

[박영민 / 레이저 방역업체 : 철새들이 녹색 레이저 광선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놀라서 그 지역을 이탈하게 돼서 결국은 그 지역의 양계 가금 농장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로 들어온 철새는 57만 5천 마리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김종형 / 충남 천안시 축산과장 :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외부인은 출입 금지를 하고 농장 주인들도 축사에 들어갈 때는 꼭 장화로 갈아신고….]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까지 확인되면서 축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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