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국감…자료 양 앞선 민주당, 한 방 없었던 국민의힘

2020-10-26 1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원래 국감은 야당의 무대로 불리지만, 올해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적은 의석수만 탓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전세난민' '영끌'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뜨거웠던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지난 20일 간 국토위 소속 여야 위원들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는 모두 658건 이었습니다.

민주당은 483건, 국민의힘은 140건의 자료를 냈는데

민주당 의원 1인당 자료 수는 26.8건으로 국민의힘 11.7건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의원 1인당 정부정책 비판과 실생활 관련 자료도 민주당이 더 많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요구에 정부가 비협조적이었고 자료 건수보다는 질의를 어떻게 잘하느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라임·옵티머스사태로 뜨거웠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이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를 예고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전체 보도자료 136건 중 라임·옵티머스 관련은 7건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의 본질을 파헤치는 '결정적 한방'이 없었습니다.

2017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금융위 담당 과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 외에는 주목할 만한 의혹 제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명이인'을 구분하지 못한 아니면 말고식 폭로가 나와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민주당 인사 및 청와대 관계자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이현수 기자]
"국민의힘은 국감 기간이 '야당의 시간'이 될 거라고 자신했지만, 정권 비판도 실생활 이슈도 주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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