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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공회전…與 "연내 출범" 野 "특검 같이"

2020-10-26 0

공수처 공회전…與 "연내 출범" 野 "특검 같이"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정한 시한을 하루 넘긴 내일(27일) 국민의힘이 야당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출범을 위한 첫 단추를 꿴 셈이지만, 여야는 여전히 공수처와 라임 옵티머스 특검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야당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선임하기로 했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추천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지연 작전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분은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습니다.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고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야당 추천위원들의 '비토권'을 없애는 법개정 카드도 접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힘을 앞세운 민주당의 협박 아닌 협박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추천위원을 선임하게 됐다며, 공수처장의 조건으로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꼽았습니다.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그 앞에 조국 법무부 장관처럼 국민들이 저렇게 편향적이고 자격이 없다고 아우성치는데도 그냥 밀어붙이는 그런 류의 인사라면 저희는 단호히 반대하겠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공수처가 아니라 떳떳한 공수처가 되려면 반드시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와 특검 도입은 별개의 문제고 교환조건도 아니라는 민주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론밖에 기댈 곳이 없다는 국민의힘은 특검 관철을 위한 철야 릴레이 규탄 발언 대회를 계획하며 장외투쟁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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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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