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만 건에 달하는 온라인 추모 글로 애도의 뜻을 밝힌 직원들은 추모 분위기 속에 하루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업무 첫날인 오늘, 차분한 분위기 속에 평소와 같이 업무가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퇴근 무렵이 되면서 임직원들은 속속 귀가하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빈소에는 50인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이에 임직원들이 마음을 남겨주시기 바란다며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됐고, "업적에 감사드린다", "이 회장을 마음에 새기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글을 비롯해 추모글은 2만 건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 총수의 부고 소식은 지배구조 얘기로 이어질 텐데요, 이 부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장례 뒤에는 지배구조가 서서히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경영권 다툼이 있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쟁점은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18조 2천억 원 상당을 처분하는 방식입니다.
이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어림잡아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세금을 부담하고 상속하거나, 아니면 상당 부분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환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예상 때문에 종일 삼성 관련 주가가 요동쳤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목받은 주식은 삼성물산입니다.
전날 대비 13.4% 오른 11만8천 원으로 마감했고, 장중 한때 12만6천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를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타계로 지배구조가 이재용 부회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에 이어, 삼성물산이 그룹 안에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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