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합주 초접전…일각서 트럼프 참패 가능성 거론
[앵커]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했던 여론조사 회사들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참패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의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불과 2%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조지아주에서는 동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더 얻었습니다.
모두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의 현 정세가 1980년 대선 때와 비슷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패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경제 침체가 40년 전 지미 카터 정부의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과 경제 불황을 연상시킨다면서 이 같은 관측을 내놨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10%포인트 밀리는 점도 과거 카터 전 대통령이 참패했을 때 득표율 차이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1980년 11월 치러진 대선에서 카터 당시 대통령은 선거인단 49명을 확보하는 데 그쳐 489명을 얻은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 크게 졌습니다.
CNN은 다만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과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 밖 선전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CNN은 또 2016년 대선 때 예측이 크게 빗나갔던 악몽 때문에 분석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참패를 거의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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