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가 또다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방역 수위를 준봉쇄 수준으로 높였고, 스페인은 야간 통금을 포함한 국가경계령을 다시 발동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탈리아로 가보죠.
현재 확진자 증가 추세 어떻습니까?
[기자]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밤사이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하루 동안 2만1천2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바이러스 확산 이래 최대치입니다.
또,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게 지난 16일이었는데요.
2만 명에 도달하기까지는 9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1일 1만5천 명을 넘어선 뒤 닷새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1차 확산 당시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북부 롬바르디아가 이번에도 확산세가 가장 심각합니다.
이어 남부 캄파니아, 북서부 피에몬테, 중부 토스카나 순입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준봉쇄에 해당하는 강도 높은 제한 조치들을 내놓았다는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주세페 콘테 총리가 새로운 제한 조치를 담은 코로나19 방역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주점의 영업이 평일과 휴일 관계없이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됩니다.
또 헬스장과 수영장, 영화관, 극장, 도박장, 나이트클럽 등 다중 운집 시설은 폐쇄됩니다.
고등학교의 원격 수업 비중은 75%까지 확대되는 등 학교 방역도 강화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들어 계속 방역 수위를 높여 왔지만,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전국 봉쇄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콘테 총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올봄에 취했던 완전한 전국 봉쇄를 다시 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이제 완전 봉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오늘(26일)부터 시행되며 일단 다음 달 24일까지 효력이 유지되는데요.
로마와 나폴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한 달간 행정명령이 원활하게 시행될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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