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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추모 계속..."마음 새기겠다" 애도 봇물 / YTN

2020-10-25 2

"마음 새기겠다" 내부 온라인 추모…차분한 애도
한때 재활에 힘쓴다고 알려져…부고 소식에 당혹
가족장·코로나 영향…온라인으로 애도 잇따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내부에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출근 시간대가 가까워 온 시각 삼성전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의 출근 시각은 오전 8시까지인데요,

현장에는 평소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직원들이 출근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한 지 6년이 넘기는 했지만 자가호흡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졌었는데, 그룹에 대한 이 회장의 업적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그룹 내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빈소에는 50인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이에 임직원들이 마음을 남겨주시기 바란다며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됐고, 많은 이들이 이 회장을 마음에 새기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 총수의 부고 소식은 지배구조 얘기로 이어질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전망되는 점도 있습니까?

[기자]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이른감이 있습니다만, 장례 뒤에는 지배구조가 다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경영권 다툼이 있을 가능성은 작지만, 쟁점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18조 2천억 원 상당을 처분하는 방식입니다.

이 지분에 대한 상속세가 어림잡아 10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세금을 부담하고 상속하거나, 아니면 상당 부분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환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재판은 최근 1심이 시작됐고,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도 곧 재개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는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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