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주시의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25명이 나왔습니다.
이 시설을 방문했던 외부 강사도 확진됐는데, 방역 당국은 외부인의 요양시설 출입 등을 더욱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시설 안으로 구급차가 잇따라 들어갑니다.
여주시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확진자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섭니다.
이곳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25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5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 입소자 한 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건 당국이 시설 전체에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여주시 관계자 : 24일에 확진됐다고 통보가 됐어요. 바로 전수 검사를 들어갔고요. 지금 검사는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제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개 동으로 이뤄진 시설에는 입소자 129명과 종사자 85명 등 모두 2백여 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5명, 외부 강사 1명 등이 감염됐습니다.
[여주시청 관계자 :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중증 시각장애가 있으시면서 다른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에요.]
시설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만 머무르는데, 외부 강사 등이 정기적으로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주시청 관계자 : (장애인 분들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신 분들은 음악 치료라든가 화훼 치료라든가 미술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방역 당국은 최근 잇따르는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종사자의 증상감시와 유증상자에 대한 업무 배제, 면회객 등 일반인의 출입통제 등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발견됐습니다.]
여주시는 경기도와 협의해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수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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