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어록 하나 더 소개할까요.
한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도 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천재가 아닙니다.
이번엔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부터 선대 이병철 회장이 상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이건희 회장.
이 경험은 '천재는 길러지는 것'이라는 인재 육성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회장은 2003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천재 한 명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제2 신경영의 핵심은 천재 키우기”라며
“천재성을 조기에 발굴해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이 말한 ’천재‘는 시험에서 100점 맞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이 회장은 “끼가 하나씩 있고, 놀기도 잘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재산 / 전 삼성회장 비서실 근무]
"사람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위기 때 오히려 더 강화시켰고, 예를 들면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교육비는 절대 깎지 마라, 이게 절대 원칙이에요"
이 회장은 2002년 5월 전자계열사 사장단에게 핵심 인재를 몇 명이나 뽑았고,
확보한 인재를 성장시키는데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의 신념은 삼성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발전했습니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가자]
"현업에 투입됐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지식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 담당자]
"인재들이 커 나가는 데 이바지를 한다는 차원으로 하기 때문에 진심, 진정성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삼성은 세계 각국에 파견될 지역전문가 5천여 명의 교육을 위해 1조 원을 투자했고,
고용 취약 계층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