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수빈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타계 소식을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78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의 3남으로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며 조문도 사양한다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먼저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새벽 78세를 일기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지 6년 5개월 만입니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지만 수술 후유증 등으로 장기간 병상 생황을 이어왔습니다.
이 회장은 1942년 대구에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일곱째이자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이 유일한 동생입니다,
이 회장은 부친이 별세한 1987년 삼성그룹 총수에 올랐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사, 1987년 12월)]
"이 순간이 우리들 자신과 국가, 그리고 인류사회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임을 생각할 때..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9000억 원이던 삼성의 시가총액은 이 회장이 쓰러진 2014년 318조로 350배를 기록했고,
자산은 8조 원에서 575조 원으로 70배 넘게 늘며 재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특별사면 받아 2010년 복귀했지만,
2014년 입원한 이후에는 경영 일선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