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전부다'…이건희 회장의 인재 경영
[앵커]
'1명의 인재가 1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
이건희 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철학입니다.
전 세계의 천재를 한곳에 모으려고 했던 이 회장의 리더십을 배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인재 사랑은 특별했습니다.
인재 제일을 사훈으로 삼은 선친 이병철 회장의 뜻을 따른 것이기도 했지만 그 방식은 달랐습니다.
이 회장은 좋은 인재를 뽑아 재교육을 확실하게 했던 선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이 회장이 추구한 핵심 인재상은 '천재'에 가까웠습니다.
천재도 한 가지에 정통하기보다는 전문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를 넓게 아는 이른바 'T자형' 인재를 선호했습니다.
이 회장의 자서전을 보면 "미국의 원동력은 세계 각국의 두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의 천재가 한곳에 모여서 서로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두뇌 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경영자들에게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연마하는 역할을 해달라고도 끊임없이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사장단 인사평가에서 40%를 핵심 인력 양성과 유치에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성장한 인재들에게는 아낌없는 보상을 했습니다.
능력에 따라 핵심 인재를 구별해 같은 직급일지라도 연봉이 4배까지 차이가 나는 성과주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인재 육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은 오늘의 삼성을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