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뒤 사망신고 48명…"백신과 인과성 낮아"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48건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사망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과의 관련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국가 접종사업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는 26명의 사인을 분석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매우 낮다고 봤습니다.
우선 현재까지 사망 원인이 특정된 17명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질식사 등으로 분류돼 백신 접종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나머지 다른 사망자들도 기저질환 등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며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하에 동시유행 등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한 해로 안전수칙을 강화해 접종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신고는 하루 사이 12건이 늘어나 48건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70대 이상이란 점도 고려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과관계에 상관없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1,500명이 독감 예방접종 뒤 일주일 안에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민 불안감이 커진 점에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 질병관리청은 독감으로 매년 3천명이 사망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주사 맞은 자리에 통증이라든가 부종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이상 반응에 속하기는 합니다만 간단한 치료로도 금방 회복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프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땐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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