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31일은 '핼러윈 데이'입니다.
영미권에서 유래한 이 축제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아직 한창인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파티와 클럽에 몰리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다음 주가 '핼러윈 데이'인데요.
이태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클럽과 감성주점들이 몰려 있는 이 골목은 주말 밤을 맞아 시민들로 붐빕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주일 뒤가 '핼러윈 데이'인데요.
몇몇 클럽은 '핼러윈 데이' 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홍보 현수막을 내걸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태원에는 매년 '핼러윈 데이'를 전후로 10만 명이 넘게 몰립니다.
이번에도 그만한 인원이 몰린다면,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재현될 수 있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클럽에 젊은이들이 모이며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때는 확진 환자 수가 한 자릿수였지만, 지금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일 백여 명씩 나오는,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태원이 속한 서울 용산구는 '핼러윈 데이' 때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또 모레(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주일을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삼고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와 식약처,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꾸린 합동점검반도 내달 3일까지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지에서, '휴식 시간제' 운영이 의무인 클럽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 시설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핼러윈 데이' 기간인 30일과 31일엔 야간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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