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오늘도 늘었습니다.
신고 사례가 열 두 건 추가돼 지금까지 마흔 여덟건입니다.
보건당국이 먼저 26건을 두고 전문가 논의를 마쳤는데, 백신과 인과성은 낮다, 잠정 결론 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단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을 맞고 나서 숨진 사례는 48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앞서 신고된 26건의 사망 사례를 모두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건당국이 접종자의 사인을 백신 접종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인이 명확지 않아 부검을 실시한 20건 중 13건에서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대동맥 박리라거나 아니면 뇌출혈이라거나 하는 그런 명백한 사망에 이를 정도에까지 질병을 확인하는 경우들이고요.”
두 번째는 숨지기 직전 증상입니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와
수일에 거쳐 팔다리가 서서히 마비되는 길랭 바레 증후군이 대표적인데, 이 같은 증세를 보인 사례는 없었다는 겁니다.
접종 부위의 염증이 병을 유발했는지도 따져봤지만,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으로 보긴 현재까지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접종 후 숨진 48건의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신고된 접종 이상반응은 최소 1154건.
보건당국은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면서도 예방접종을 서두르기 보단 건강할 때 접종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