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사망 36명…독감백신 중단 여부 곧 발표

2020-10-23 8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독감 백신 사망자와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독감 백신 사망자, 36명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동안 접종은 계속돼 왔지요. 백신 접종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여부가 잠시 후 결정됩니다.

대한의사협회마저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자“고 제안하고, 같은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추가로 나오자, 질병관리청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전문가회의를 열었는데요.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 나가 있는 박지혜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 예정대로라면 오후 7시에 발표하기로 했잖아요. 지금쯤 나와야 하는 건데, 결과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 문제 백신 폐기나 접종 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오전 피해조사반, 오후 4시부터는 전문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었는데요.

회의는 조금 전 끝났지만 결과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당초 예고보다 늦은 오후 8시 이후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람은 36명입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뒤 숨진 사람도 1명 늘어 2명이 됐습니다.

사망자가 늘었지만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4건, 8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같은 제조번호 백신에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면 해당 백신은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잠시 뒤 사망자들의 사인과 독감 백신 접종을 계속할지 일부 중단할 지 구체적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청에서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