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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장 자리 지켜달라" 댓글 백여 개 ’쇄도’
남부지검 "라임 관련 수사 원칙대로 흔들림 없이"
박순철 남부지검장 검찰 내부게시판에 사의 표명
"야당 정치인 관련 수사 격주 보고…수사 진척돼"
라임 사건 수사를 총괄하던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어제 오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휘자가 공석이 된 상황에서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된 서울남부지검은 원칙대로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남부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
어제 박 지검장이 갑작스레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할 것 같은데, 검찰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사 지휘를 담당했던 서울남부지검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도 적잖이 놀랐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았어도, 비판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제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 글에는 자리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댓글이 하루 사이에 백 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라임 수사를 직접 이끄는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도 수사결과로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다짐을 댓글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선 서울남부지검은 지검장 사의 표명과 상관없이 라임 사태 관련 수사는 원칙대로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아직 공식적인 내부 입장이 전해지지 않았다며, 지검장의 뜻을 담은 글을 참고해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어제 오전입니다.
박 지검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천억 원대 횡령과 사기가 본질이라며 로비 사건은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사 비리 의혹은 김 전 회장의 폭로를 통해 처음 알았다면서도 야당 정치인 관련 수사는 격주마다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했고 수사도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월엔 수사상황을 대검찰청에도 보고했다며 검찰이 내놓을 수사 결과를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와 언론이 각자 프레임에 맞춰 정치검찰로 보이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검사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중대한 시기에 검사장이 사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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