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막판으로 향하면서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뽑으라는 협박 이메일과 투표 방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이 나라는 누구의 것이죠?"
(미국! 미국! 미국!)
프라우드 보이즈가 발신자로 된 이메일이 경합주 일부 유권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하지 않으면 보복이 따를 것이라는 협박성 내용입니다.
[라이언 커넬리 / 이메일 수신인]
“정말 이런 식의 협박이라니 어이가 없을 뿐이에요.”
하지만 정보당국은 재선을 막으려는 이란이 '프라우드 보이즈'를 사칭해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고 발표해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존 랫클리프 / 미 국가정보국장]
"위협적인 이메일을 받으면 무시하시고 전파하지 마세요. 당파적 이슈가 아닙니다."
한편에선 트럼프 지지 마스크를 쓴 제복 경찰관이 사전 투표소에 나타나는가 하면 투표소 입구를 막고 방해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투표 방해 트럼프 지지대 / 지난 9월· 버지니아 주]
“4년 더! 4년 더!”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최근 극우주의자들의 표적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폭력사태를 선동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중: "그녀(휘트머 주지사)를 감옥에 가둬라! 가둬라!"
트럼프 대통령: 모두를 감옥에 가둬요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유세 속 트럼프 대통령의 맹렬한 추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후보는 내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최종 대선TV토론회를 통해 격돌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