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도 법무부 청사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오늘 국감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해지는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의 반격에, 어떤 추가 입장이 있는지, 과천 법무부 청사 나가 있는 공태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공태현 기자! 추미애 장관이 반응을 내놨다고요?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조금 전 오후 6시 쯤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SNS에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적은 건데요.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장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추 장관은 이곳 과천 법무부 청사에 머무르다 조금 전 퇴근했는데요.
오늘 하루 별다른 일정 없이 청사 안에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챙겨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은 국감 하루 전인 어제만 해도 SNS에 윤석열 총장과 대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수사지휘권 발동을 수용한 게 아니라, 국민적 혼란을 우려해 위법하지만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다시 법적 근거가 있는 지휘였다는 취지로 재반박에 나서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과 반목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윤 총장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정감사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각자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어 청와대가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 청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