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거취에 대해서는 “소임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검사들이 받는 인사상 불이익이 과거 정부 때보다 심해졌다는 일침도 날렸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달 새 두차례나 발동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으로 라임 사건 수사 등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찰총장.
하지만 총장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식물총장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사퇴하라는 압력 아닌가요?"
[윤석열 / 검찰총장]
"임명권자께서 말씀이 없기 때문에,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할 생각입니다."
검찰총장의 2년 임기는 취임 때 국민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해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지금도 변함 없을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살아있는 권력도 좀 제대로 엄정하게 수사하라 이런 말 기억하고 계시죠? 아직도."
[윤석열/ 검찰총장]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대통령 당부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들이 인사에서 줄줄이 좌천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이런 뭐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에 누구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려됩니다)."
윤 총장은 권력 비리 수사를 한 검사들이 받는 인사상 불이익이 과거 정부때 보다 심해진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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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