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4천만 명이 넘게 사전투표를 한 가운데 곳곳에서 투표 방해 행위가 발생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열리는 TV토론에서 한 사람이 말할 때 다른 쪽 마이크를 끄는 규정이 부당하다며 반발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 지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두고 곳곳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일면서 4천만 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주로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보니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를 방해하는 행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승용차와 트럭에 탄 사람들이 사전투표 현장 근처에서 경적을 울리는 등의 방법으로 투표 참여자를 위협하는 것입니다.
또 미국 내 극우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보복할 것이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경합 주의 유권자 다수에게 보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투표소 경비 인력을 확충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테렌스 모나한 / 뉴욕 경찰국장 : 이번 선거가 과거보다 더 논쟁적인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에는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유형의 사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13일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장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로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내일 TV토론에서 한 후보가 말할 때 다른 쪽 마이크를 끄는 음소거 규정이 부당하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음소거 규정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도 편향돼 있고 그 부모도 편향된 사람들입니다.]
미국 대선이 2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경합 주를 중심으로 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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