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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생활 시설 개선 공사 위한 장비 등 진입"
주민 "정부, 환경 영향 평가도 받지 않고 사드 운영"
국방부와 미군이 오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비 진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사드 기지 앞마을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경찰 병력 일부만 남아 도로를 지키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찾은 건 불과 1시간 전입니다.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하면서 주민들과 사드 배치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길을 막고 집회를 벌였는데요.
주민들은 아침 7시부터 길을 막기 시작했고, 경찰과 대치 끝에 낮 12시 40분쯤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길을 트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 경찰은 병력 700여 명을 투입해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을 현장에서 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 다른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로를 열기 위한 해산 조치는 1시간 정도 이어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덤프트럭과 중장비 등 차량 31대가 기지로 들어갔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군과 우리 군의 생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 장비가 들어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지 내부에 있는 쓰레기와 건설 폐기물을 실어 나오기 위한 장비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임시배치'라는 이름 아래 환경 영향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드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반대 목소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기지 안으로 들어간 공사 장비는 이제 2~3시간 뒤면 작업을 마치고 빠져나올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 마을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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