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전투표 4천만명 넘어…내일 마지막 TV토론 주목
[앵커]
미국 대선에서 기록적인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지면서 선거를 13일 앞둔 시점에서 4천만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내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는데, 레이스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4천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 투표자의 87%에 달하는 것으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거인단 수가 많은 텍사스,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52%로 공화당 지지층의 2배여서 일단 사전투표에선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 당일 공화당 지지자들의 현장투표를 압도할 만한 수준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게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22일 열리는 마지막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막판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고, 또 부동층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왜 대답하지 않죠? 당신은 급진 좌파의 새 대법관을 많이 앉히고 싶어 하잖아요."
"왜냐하면 그 질문은, 그 질문은…이봐요. 입 좀 닫아주시겠어요?"
끼어들기로 원활한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던 1차 토론 때와 달리 이번엔 상대 후보가 발언할 땐 아예 마이크를 끄기로 해 품격있는 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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