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백만 명 넘어서 / YTN

2020-10-21 2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유럽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치를 또 경신했고, 체코는 비필수 업종 영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중단시켰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봄 혹독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스페인.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잇따라 엄격한 규제 조치를 도입했지만 상황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스페인 보건부는 현지시간 수요일 신규 확진 만7천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국가 가운데 처음입니다.

[크리스티나 / 스페인 마드리드 거주 : 우리가 살아가는 상황이나 감염자 상황이 똑같이 끔찍합니다. 그래서 그런 수치에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만5천명을 넘겨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차 유행 당시 최고치 6천 6백명의 2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중환자 수가 매일 60-70명씩 발생하면서 국가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안토니노 마르체스 / 카살팔로코 병원장 : 입원자가 늘어나면서 병실이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중환자 병상은 10개 정도 남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만6천명을 넘겨 또다시 일일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역시 확산세가 무서운 체코에서는 마트와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생활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독일에선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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