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전국 11번째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숨진 사례가 10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신과 연관성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지난 14일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진 데 이어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가 11번째 발생했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22일) 오전 1시께 끝내 숨졌습니다.
대전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두 번째 사례로, 이 여성은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심한 구토와 호흡 곤란 증세 등을 보였습니다.
어제(21일) 대구에서도 동네 의원에서 무료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전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11건 발생했는데,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의 사인은 독감 백신 접종 부작용 중 하나이자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건당국이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일부 사례의 경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접종 계속 진행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에 다시 육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그제 91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만 5,4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하루 전보다 33명 늘어 다시 100명에 육박한 건데요.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57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가 34명으로 크게 늘면서 84일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추정 유입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10명, 러시아 8명, 미국과 미얀마에서 각 3명 등입니다.
국내 감염자는 하루 전보다 16명 늘었지만 최근 사흘간 50명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으로 450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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