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텅이 돈' 증발 정황…옵티머스 전조 증상 있었다

2020-10-21 0

【 앵커멘트 】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촉발한 '옵티머스 사건'은 지난 6월에서야 수면 위로 올랐죠.
그런데 사태가 불거지기 석 달 전인 지난 3월에 작성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운용사 자체에서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뭉텅이 돈'이 사라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MBN이 확보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재무제표입니다.

환매 중단 석 달 전인 2020년 3월 31일자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보면 옵티머스에 수십억 원이 기타 부채 등 명목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됩니다.

이렇게 들어온 '뭉텅이 돈'은 기타 항목 등으로 묶여 어디론가 빠져나갑니다.

임직원 대여금 약 10억 원은 회수할 수 없는 금액을 의미하는 '대손 충당금'으로 처리되고,

약 30억 원은 건물·토지 등이 아닌 기타 유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표기됩니다.

복수의 회계 전문가들은 운용사 전체 자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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