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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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후 사망…정부 "백신 자체 문제 아냐…접종 지속"

2020-10-21 0

독감접종 후 사망…정부 "백신 자체 문제 아냐…접종 지속"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독감백신 접종자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9명, 첫 사망자로 보고된 고등학생을 제외하면 50대 1명, 나머지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고혈압이나 폐 질환 등 기저 질환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의 경우엔 특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이 어떤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든가 그런 현상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직접적인 백신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본 겁니다.

중증 알레르기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는 독감 백신 외에도 다른 약물이나 음식, 곤충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독감백신 예방접종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

부작용이 있더라도 접종 즉시 사망하거나 최소 접종 1-2주, 혹은 수개월이 지난 뒤에 사망하는 게 일반적인데,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는 2건의 사례를 제외하면, 다른 사망 사례는 아예 시기조차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에 따른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아주 낮은…."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감에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 코로나19와의 동시감염 등 더 큰 피해가 올 수 있다며 늦지 않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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